가능성. 잠재력. 오늘 경기를 보고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그 선두에는 하승진과 이동준이 있다. 한국 포스트가 이렇게 위력적으로 보인건 처음이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 여부에 따라 더 좋아질 수 있고 김주성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더 고무적이다.

하승진이 볼을 잡았을때 드리블 없이 공격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앞으로 하승진에게 보다 골대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볼을 투입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동준은 오늘도 잘해줬다. 한국 빅맨 중에서 가장 좋은 볼핸들링을 가져서인지 포스트업이 굉장히 유연하다.
포스트에서의 풋웍도 단연 최고다. 최희암 감독님 말씀으로는 오늘 보여준것보다 더 잘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면서도 걱정도 크다.

외곽슈팅도 오늘은 정말 효율적이다. 이규섭이 문경은의 대를 이어 스크린 타고 나오는 3점슈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동우의 외곽슛도 날이갈수록 정교해지고(카타르전 마지막 슛은 절대 뽀록이 아니라 확신한다.) 있는데다가 높은 바스켓볼 아이큐 덕분에 수비를 굉장히 잘 읽는다. 슛 페이크에 이어서 수비를 제친 후 미드레인지 슛만 더 연마하면 국가대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수비에서는 박스원이 정말 잘 먹혔다. 박스원으로 나오니까 요르단 애들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칙 수비로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수 전반적으로 훨씬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카타르전에서 지역방어에 고전했다는 걸 요르단은 몰랐던걸까? 왜 지역 방어를 안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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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우스카스 2007/07/04 03:05

    지역방어 면에서는.. 두가지겠죠; 요르단 팀의 역량이 안되거나 아니면 외곽슛에 부담이 컸거나; 확실히 지난번보다는 잘들어가던 경향이 있던것이 사실이니 시도를 안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규섭 김동우 조합은 정말 양날의 칼이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신장이 좋은 슈터들이라 수비면에서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정도이지만 이 두선수 모두 안터지는 날에는 .. 안쓰럽죠;

    이동준 김민수... 고민이 많이 될듯 싶어요 둘다 포텐셜면에서는 정말 극강인데 과연 이를 어떻게 활용하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솔직히 국대보다는 결국 프로팀에서가 더 중요할텐데... 어떤 선수로 성장해 나갈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 rockchalk 2007/07/04 17:37

      제가 언급한 지역방어의 약점이라함은 3점을 넣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존 디펜스를 깰 수 있는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볼을 돌리다가 슛만 때리는 극약 양궁농구를 하게 됐죠...

      개인적으로는 이규섭, 김동우 조합이면 외곽슛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슈터가 안 터지는 경우의 문제점은 두 선수의 문제점이 아니라 한국 농구 전체의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

      이동준과 김민수는 스타일이 조금 다른데 포스트업은 이동준이 나은 것 같습니다. 김민수는 점점 김동우 스타일로 바뀌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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