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시트콤을 여럿 봤지만 가장 웃겼던 작품은 바로 Fresh Prince of Bel Air이다. 이 작품을 보고나서부터 Will Smith의 광적인 팬이 됐다.
필라델피아에서 평범하게 살던 Will Smith는 농구를 하다가 운동장에서 못된 애들과 문제에 휘말렸다. 걱정하신 어머니는 아들을 L.A.의 부유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여동생, 즉 Will의 이모네로 보냈다. 필라델피아의 흑인 길거리에서 놀던 청년이 L.A. 부유층 동네에 적응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룬 시트콤이다.
6-70년대 인종차별 철폐와 흑인 인권 신장을 위해 투쟁한 흑인들이 주류층으로 편입되고 백인화되면서 겪는 정체성 혼란이 이 시트콤의 굵은 줄기다. 아직도 자신의 뿌리를 잃지 않고 흑인 문화를 자랑스러워하고 수호하는 Will Smith와 주류사회에 편입해 사회와 타협하고 살려는 Banks일가가 갈등하고 서로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물론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로 시트콤이 도배되는 것은 아니고 중심일 뿐 주로 한 가정과 학교에서 일반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가 많다. 청춘남녀의 사랑, 이를 걱정하시는 부모님, 형제 자매 간의 갈등 등.

<b>Will Smith</b>
시트콤의 주인공이다. 핸섬한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로 여자들에게 인기 있다. 상류층 이모부를 둔 덕에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만 그에 따르는 체면을 지켜주는 데는 미흡하다. 개성이 강해서 모자 거꾸로 쓰고 넥타이 헐렁하게 매고 교복 뒤집어 입으며 기존 질서를 거부하는 귀여운 반항아다.

<b>Carlton Banks</b>
Will Smith와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다. Will이 놀기 좋아하는 베짱이라면 Carlton은 근면 성실하지만 융통성 없는 범생이다. 여자도 제대로 만나본 적 없고 키가 작은 걸로 Will한테 많이 놀림받는다. 혹인이지만 흑인 문화에 대한 개념이 없고 보수적이며 돈 밝히고 상류층 백인을 흉내내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것을 조롱하기 위한 캐릭터다. 흥분할 때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연기가 압권이다. 그리고 Tom Jones 노래에 맞춰 특유의 춤 추는 장면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Carlton의 부모이자 Will의 이모부와 이모. 이모부인 Phillip은 성공한 판사고 이모부인 Vivian은 대학교수다. Phillip은 굴러온 돌인 Will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안 든다. Vivian은 이런 Will은 감싸준다. 둘 다 자식들을 매우 사랑하는 부모다.

<b>Hilary Banks</b>
백인에게 금발의 미녀가 있다면 흑인들한테 Hilary가 있다. 예쁘지만 머리 나쁘고 씀씀이가 헤픈 금발 미녀를 빗댄 캐릭터다. 자기 스스로 아무 것도 못하는 골치 아픈 딸이었지만 결국 자신만의 토크쇼도 갖게 되고 독립까지 한다.

<b>Ashley Banks</b>
둘째 딸이다. 어려서부터 만난 Will 덕분에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성장한다. 똑똑하고 예쁘고 재주도 많다. 노래도 잘하고 운동도 잘한다.

<b>Geoffrey</b>
이 시트콤에서 딱 한 명 집어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고르라고 한다면 Geoffrey를 선택하겠다. 그는 부자집에 당연히 있는 집사다. 그렇지만 절대 힘없고 불쌍한 평범한 집사가 아니다. 이간질에 능하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내뱉는 그의 냉소적인 한 마디는 폭소를 자아낸다. 대사는 많지 않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예술이다. 위 사진은 자신의 이간질이 성공한 것을 보고 인형극을 흉내내는 장면이다.

<b>Nikki</b>
늦동이 막내 아들이다.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해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것이 귀엽다.
Will의 절친한 친구로 Banks일가에게는 불청객이다. 그래서 항상 위처럼 푸대접 받고 쫓겨난다.
Fresh Prince of Bel-Air의 또다른 매력은 아래 사진처럼 중간 중간 나오는 배우들의 공연이다. 노래든 춤이든 만능 재주꾼들인 배우들의 공연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활력소다. 특히 위에서 언급했듯이 Carlton이 Tom Jones 음악에 맞춰 립싱크에 춤추는 모습은 꼭 봐야 한다. 이 외에도 Will Smith, Aunt Vivian, Uncle Phillip, Ashley의 춤과 노래 다 볼만하다.
지금도 80% 정도 소장하고 있지만 화질도 그냥 볼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2005년 2월에 출시된다는 DVD를 언젠가 미국에 가면 혹은 한국에 혹시라도 들어오면 꼭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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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게 되면 빌려주세요. 절대 먹는 일 없고 반납 잘함.
앤썩> 구입하면 생각은 해보지. 화질이 좀 불만족스러운 파일이 있긴 한데 원하면 보내주마. 자막은 없다.
저때에비하면 윌스미스 참 연기 많이 늘었죠^^; 짐 캐리가 나오기도 했던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in living color가 갑자기 생각나네요.ㅎㅎ
리온포님> 저는 저 때의 익살스런 연기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ㅋ 시트콤에서는 Will Smith가 말빨이나 과장스러운 행동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음. 하드디스크 고장으로 유실되기 전에 제가 좀 전달받을 수 있을만한 방법은 없을까요? ㅎㅎㅎ 구하기 어렵네요.
리온포/in living color는 제임스 캐리가 유명해진 프로그램이져. 사실 제임스 캐리의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웨인스 일가의 SNL 같은 코미디 쇼라고 해야할것 같은..
싯다르타님> 넵. 당연히 보내드리죠. 네이트온에 등록하시고 말 걸어주세요. ^^ 공유해드리겠습니다.
fresh prince 찾다 여기까지 왔는데 혹시 공유해주실 수 있으세요?;;
어려우시면 어디서 받는지라도;;;
공유해드리고 싶으나 현재 있는 곳에 보유하지 않아 어렵네요. 저는 예전에 p2p로 받았습니다.
그렇군요;; 죄송하지만 어느 P2P에서 받으셨는지;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Pruna였습니다.